[취재파일] IT주 2분기 주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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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오늘은 반도체, LCD, 휴대폰 등 IT 관련주들의 2분기 주가 전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팀 박병연 기자 자리했습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 IT주들의 주가가 상승 추세에 복귀하기 위해선 최소한 1분기 실적이 확인되는 시점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데요. 국내외 증권사들은 대형 IT주들의 1분기 실적을 어떻게 보고 있는 지 말씀해주시죠.
(CG-1 1분기 이익전망 조정)
-삼성전자(1조8천억->1조7천억)
-삼성SDI(-180억->-220억)
-LGPL(-2680억->-2670억)
-하이닉스, LG전자(기존 유지)
국내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내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8900억원 정도로 예상했는데요. 불과 한 달 만에 1조7300억원으로 1600억원 가량 낮춰 잡았습니다.
또 삼성SDI는 PDP업황 부진으로 1분기 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40억원 가량 늘어난 22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삼성전기는 최악의 경우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실적개선 속도가 비교적 빠른 LG필립스LCD의 경우는 한 달 전에 비해 1분기 적자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는 증권사가 많았습니다.
이밖에 하이닉스와 LG전자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는데요. 하이닉스는 6400억원, LG전자는 8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들 대형 IT주들의 2분기 실적 전망은 어떤지 말씀해주시죠.
(CG-2 2분기 영업이익 전망)
-삼성전자(1조7천억->1조5천억)
-하이닉스(6400억->4200억)
-LGPL(-2600억->-1600억)
-LG전자(800억->1500억)
국내외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삼성SDI의 경우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2000억원 가량 줄어든 1조5천억원대 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하이닉스도 1분기 6400억원에서 2분기에는 420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 실적 악화에 따른 영향으로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1분기 보다 적자규모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LG필립스LCD의 경우는 LCD 패널가격 하락과 LCD TV 수요증가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요.
증권사들은 LG필립스LCD의 2분기 적자규모를 1분기에 비해 1000억원 가량 줄어든 16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LG전자의 경우도 휴대폰 부문의 이익 개선과 LG필립스LCD의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1분기(800억원)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 대표 IT주들의 1분기와 2분기 예상실적을 살펴보니 반도체는 부진한 반면 LCD 쪽은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데요. 업종별, 종목별 주가전망은 어떤지 설명해 주시죠.
(CG-3 2분기 주가 전망)
-반도체->메모리 경기싸이클 하강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가 기간 조정
-LCD->패널가격 안정, TV 수요 급증
->LG필립스LCD 등 LCD 관련주 강세
반도체 업종에 대해선 1분기 이후 메모리반도체 경기싸이클이 하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D램의 경우 올 들어 3월 중순까지 현물가격이 연초 대비 42% 급락했고 낸드플래시도 같은 기간 40% 가량 하락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대표주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도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그동안 주가 부담 요인이던 자사주 매입이 지난주까지 모두 끝나 반등 기대감이 컸지만 반도체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역시 지난 20일 일본 도시바와의 특허분쟁 타결 소식으로 6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며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호재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LCD 업종의 경우는 반도체와는 달리 업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추센데요. LCD 패널가격하락이 2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22인치 모니터와 46인치 TV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LG필립스LCD 등 LCD 관련주들의 주가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단기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을 지적하고 있지만 업황 회복이 초기 국면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SDI는 최근 업황이 부진한 PDP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상당기간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특히 올해 안에 40인치 LCD TV 가격이 150만원대까지 내려올 경우 가격경쟁력 면에서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코스닥 IT부품주들의 주가전망은 어떤지?
(CG-4 IT부품주 2분기 전망)
-IT부품주 2분기 유망 테마로 부상
-LCD부품->태산LCD, 디에스엘시디
-IT장비->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
-IT소재->원익쿼츠, 소디프신소재
대형 IT주의 주가전망이나 투자시점에 대해선 증권사간에 다소 이견이 있는 반면에 코스닥 IT부품주에 대해선 대부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2분기 가장 유력한 테마중 하나가 바로 IT부품주라는 게 그것인데요.
특히 LCD 업종의 경우 매달 5% 전후의 낙폭을 기록했던 LCD패널 평균가격 하락률이 2월이후 3% 미만으로 줄어들고 있고, LCD모니터와 TV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LCD부품주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반도체 부품주와 소재업체의 경우도 낸드플래시 수요에 맞춰 설비투자와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수익성 악화에 시달린 휴대폰도 삼성과 LG가 중저가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증권사들은 2분기 이후 유망 IT부품주로 태산LCD와 한솔LCD, 디에스엘시디, 우리이티아이 등 LCD 부품주를 최선호주로 꼽았고, 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 프롬써어티 등 IT 장비주와 원익쿼츠, 소디프신소재 등 IT 소재주를 유망주로 꼽았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