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전을 이유로 목표가격이 대폭 상향 조정되는 종목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LG석유화학 아세아제지 네오위즈 등의 목표가격이 이날 크게 높아졌다.

삼성증권은 두산중공업 목표가를 5만1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45% 상향 조정했다.

해외 발전설비 수주 급증에 따라 올 수주 전망치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건설 등 자회사들의 경영 호전으로 올 지분법평가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40%가량 많은 22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점도 호재로 꼽혔다.

삼성중공업 목표가도 2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26% 뛰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부터 고가 수주 선박의 건조 비중이 늘어나 삼성중공업의 3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 추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이 1분기 2.9%,2분기 4.6%에서 3분기 6.7%,4분기 8.6%로 높아져 하반기엔 고수익 구조가 정착될 것이란 진단이다.

LG석유화학은 '깜짝실적' 기대 종목으로 꼽혔다.

메릴린치증권은 "LG석유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0~20% 감소할 것이란 게 일반적인 전망이지만 실제로는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3만8000원이던 목표가를 4만4000원으로 올렸다.

아세아제지는 업황 개선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다.

동양종금증권은 "작년 하반기부터 반등한 골판지 업황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점유율 1위인 아세아제지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네오위즈의 목표가를 8만7300원으로 17% 올렸다.

세계적 게임업체인 EA가 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로 부상하는 점이 호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