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LP디스플레이 4월 사명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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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LP디스플레이로 사명을 바꿉니다. 매각을 위한 수준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가 LP디스플레이로 다시 태어납니다.
새 사명은 4월 1일부터 적용되며 회사 로고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해외에서는 새로운 사명과 로고를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현재의 사명을 당분간 사용할 방침입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네덜란드의 필립스가 브라운관 생산을 위해 50대 50의 지분을 투자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브라운관 사업의 침체로 위기를 맞았고 결국 지난해 1월 채무지급불능 상황에서 법적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지난해초부터는 네덜란드 법원의 법적 보호를 받게 돼 LG전자와 필립스는 회사 지분을 모두 정리하고 경영에서 손을 뗀 상태입니다.
LP디스플레이가 LG와 필립스를 상징하는 사명을 포기한 것도 이 같은 이유입니다.
업계는 사명 변경을 채권단의 매각작업 수순으로 이해합니다.
지난해 말 인도의 비디오콘이 인수의사를 밝히는 등 매각을 위한 물밑접촉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각을 위한 구조조정도 이미 시작됐습니다.
채권단은 36개였던 전세계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13개로 줄였고 5월에는 창원사업장을 구미로 통합합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 브라운관업체는 삼성SDI만 남게 됩니다.
한편 LG필립스LCD는 필립스 지분 정리 이후 일본 마쓰시다와의 제휴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영수 사장은 마쓰시다는 고객인 만큼 주주가 되는 것도 좋다며 제휴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LG필립스LCD는 현재 PDP사업에 대한 단계적인 철수를 검토중이며 마쓰시다는 PDP사업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제휴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