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iness Tips] 사모펀드 '명품시장'에 반했다 … 유명 패션브랜드 인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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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투자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사모펀드(PEF)들이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사모펀드들이 패션업계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이 분야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텔시 어드바이저리그룹에 따르면 명품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1500억달러에 달하며 연간 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명품 구매 수요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에서 연간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급증하고 있고,미국과 유럽에서도 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펀드 회사인 베어스턴 머천트 뱅킹그룹의 존 하워드 최고경영자는 "패션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많은 사람이 이 시장에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어스턴 머천트 뱅킹그룹은 한 벌에 300~400달러에 달하는 패션 청바지 업체 '세븐 포 올 맨카인드'의 지분 절반을 소유하고 있고,디자이너 구두업체인 스튜어트 와인츠먼 홀딩스의 지분도 40% 갖고 있다.
사모펀드 힐코 컨슈머 캐피털과 영화 제작사 하비 와인스타인은 지난주 유명 패션 브랜드인 할스톤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타워브룩 캐피털 파트너스는 지난달 명품 구두 브랜드인 지미 추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어팩스 파트너스가 토미 힐피거를 16억달러에, 영국의 체인지 캐피털 파트너스가 질 샌더를 1억2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사모펀드들은 향수나 화장품,핸드백 등 디자이너 업체들의 보조 제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향수나 화장품은 판매수익률이 80%,핸드백은 65~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월지는 투자 기간이 일반적으로 5년 미만인 사모펀드의 속성 상 패션업체에 대한 투자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일부 사모펀드들은 여전히 패션업 투자를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리 에퀴티 파트너스의 앨런 퀘스트롬은 "모든 사람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패션업계는 영업이익 등에서 변동성이 크다"며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사모펀드들이 패션업계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이 분야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텔시 어드바이저리그룹에 따르면 명품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1500억달러에 달하며 연간 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명품 구매 수요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에서 연간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정도로 급증하고 있고,미국과 유럽에서도 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펀드 회사인 베어스턴 머천트 뱅킹그룹의 존 하워드 최고경영자는 "패션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많은 사람이 이 시장에 투자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어스턴 머천트 뱅킹그룹은 한 벌에 300~400달러에 달하는 패션 청바지 업체 '세븐 포 올 맨카인드'의 지분 절반을 소유하고 있고,디자이너 구두업체인 스튜어트 와인츠먼 홀딩스의 지분도 40% 갖고 있다.
사모펀드 힐코 컨슈머 캐피털과 영화 제작사 하비 와인스타인은 지난주 유명 패션 브랜드인 할스톤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타워브룩 캐피털 파트너스는 지난달 명품 구두 브랜드인 지미 추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어팩스 파트너스가 토미 힐피거를 16억달러에, 영국의 체인지 캐피털 파트너스가 질 샌더를 1억2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사모펀드들은 향수나 화장품,핸드백 등 디자이너 업체들의 보조 제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향수나 화장품은 판매수익률이 80%,핸드백은 65~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월지는 투자 기간이 일반적으로 5년 미만인 사모펀드의 속성 상 패션업체에 대한 투자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일부 사모펀드들은 여전히 패션업 투자를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리 에퀴티 파트너스의 앨런 퀘스트롬은 "모든 사람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패션업계는 영업이익 등에서 변동성이 크다"며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