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 주주총회가 잇따라 개최됩니다. LG카드를 인수한 신한금융지주를 비롯해 행장 선임 논란이 뜨거운 우리은행까지, 은행권 주총 이슈를 채주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은행들의 주총시즌 막이 올랐습니다. 올해 은행권 주총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단연 우리은행. 행장 선임을 두고 후보 각축전이 한창인 우리은행은 26일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지만 21일 열릴 행장추천위원회 결과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박해춘 전 LG카드 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우리은행 내부 반발이 심해 박 사장이 선임된다면 주총이 제 날짜에 열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역시 내부 반발을 사고 있는 박병원 전 재경부 1차관은 30일 열릴 우리금융지주 주총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은행들의 배당 규모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조6천592억원의 순익을 올린 신한은행은 주당 200원의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20일 주총을 여는 신한금융지주도 보통주에 대해 1주당 900원의 배당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신한금융은 이와 함께 라응찬 회장과 이인호 사장의 연임을 확정짓고, LG카드 합병에 앞서 본격적인 경영계획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하나금융지주와 국민은행도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각각 보통주 1주당 450원, 3천650원의 배당을 의결합니다. 은행들의 실적 호전으로 배당 규모가 확대되며 이번 주총에선 별다른 안건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지만, 외환은행 매각 지연과 우리금융 민영화 등 나머지 굵직한 이슈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