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많이 열립니다. 특히 23일에는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30%가 주주총회를 갖는 '주총의 날'이 될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주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1,561개사 가운데 37%인 589개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갖습니다. 특히 23일에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166개사, NHN을 포함해 코스닥 상장법인 311개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몰려 있습니다. 전체 상장법인 가운데 30.6%에 해당하는 477개 기업이 주주총회를 개최해 '주총의 날'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20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한금융지주와 부산은행 등 23개사, 코스닥시장에서는 LG텔레콤과 네오위즈, 하나투어 등 16개사의 주총이 열립니다. 21일에는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와 맞서고 있는 샘표식품 등 유가증권시장 4개사와 휴맥스 등 코스닥시장 16개사가 주총을 갖습니다. 22일에는 기업은행과 동부한농화학 등 8개 유가증권기업과 씨디네트�p스 등 33개 코스닥기업이 주주총회를 엽니다. 한편,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동아제약에 대해 지분 1.66%를 보유한 KB자산운용이 이번 주총에서 '중립'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KB자산운용은 이사 후보들의 경영능력을 검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쪽 편을 선뜻 지지하기 힘들다며 새도우 보팅을 결정했습니다. 새도우 보팅이란 특정 의안에 대해 다른 주주들의 찬반 비율대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동아제약측과 수석무역은 이해득실을 저울질중입니다. 결국 우호지분을 많이 확보한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돼 수석무역측이 다소 유리한 상황에서 의결권 위임장을 받기 위한 동아제약 경영진의 물밑 작업도 한창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