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심 핵 시설인 영변 원자로가 현재에도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당국자는 19일 "현재 북한의 영변 핵단지 내 5MWe 원자로는 냉각탑에서 증기가 분출되는 등 정상적으로 가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자로는 북핵 2·13 합의에 따라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동결자금이 해제되고 중유 5만t이 제공될 경우 이에 따른 상응 조치로 폐쇄될 예정으로 정상 가동 시 1년에 6∼8kg의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하다.

최근 북한이 폐쇄 또는 가동 중단에 착수한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지만 아직 정상 가동 중인 것이 우리 정부 당국에 의해 공식확인 된 것이다.

냉각탑의 증기분출은 원자로 가동 시 발생한 고온의 증기를 냉각시키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원자로 가동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