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2011년까지 국내 주식 투자를 79조1000억원으로 늘릴 것이라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결 내용을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했다. 지금의 4배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리면 시장 활성화와 기간산업의 경영권 방어에 보탬이 될 수 있지만 거대 기금의 운용 실패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자산이 5000억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은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밸류업 계획을 밝혀야 한다.한국거래소가 이같은 내용으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4일 밝혔다. 내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의무 법인이 이 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의무 기재하고, 이 내용을 투자자와 어떻게 소통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내용이다.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의무 법인은 현재 자산 5000억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2026년부터는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범위가 확대된다.보고서에 담을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보면 밸류업 공시를 언제 했는지, 이사회가 밸류업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웠고 무슨 내용을 논의했는지 등이 있다. 이 내용을 투자자에게 밝히고 의견을 듣는 기업설명회(IR)를 언제 했으며, 이 설명회에 회사의 임원이 참여했는지도 보고서에 담도록 했다.거래소는 대상 상장기업이 이 내용을 담아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잘 만들도록 돕기 위해 전국을 돌며 기업 대상 설명회를 한다. 이날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판교, 13일 대구, 18일 부산, 20일 대전, 28일 서울 등에서 할 예정이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GC지놈은 지난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인간유전학회(ESHG) 연례 학술대회에서 회사의 유전자 검사 기술력에 대해 알렸다고 4일 밝혔다.ESHG는 연례 학술대회는 올해로 57최째를 맞는 유전체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올해는 각국에서 140여개 유전체 분야 선도 기업과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GC지놈은 ESHG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해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의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인 ‘아이캔서치’, 다양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패널 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소개했다. 채혈 한 번으로 주요 6종 암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아이캔서치 검사로 학회에 참여한 의료 전문가들의 관심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GC지놈 관계자는 “이번 학회 참여를 통해 튀르키예 및 파키스탄 등 현지 업체와의 업무 협약을 논의 중”이라며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셀트리온은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에서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옴니클로의 글로벌 임상 3상 후속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EAACI는 전 세계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관련 전문가 1만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학술대회다.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옴니클로 300mg과 오리지널 의약품 300mg을 투약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409명의 글로벌 임상 3상 24주 결과를 포스터로 공개했다. 이 임상시험을 통해 옴니클로 투여군과 오리지널의약품 투여군 사이의 유효성과 약력학 측면의 유사성이 확인됐다고 셀트리온은 강조했다.셀트리온은 이번 임상을 통해 확인한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옴리클로의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졸레어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약 5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의약품이다.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소아 및 성인을 위한 의약품으로도 승인받아 관련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셀트리온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옴리클로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출시 절차에 돌입했다. 특히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가장 빨리 허가 받은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지위를 획득, 경쟁 제품 대비 해당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미국에서는 오리지널 제품과 대체 처방이 가능한 ‘인터체인저블’(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승인 시 빠른 시장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EAACI에서 옴리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