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1세기 고부가가치 분야 중 하나인 첨단 의료산업을 대덕R&D 특구의 선도 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국책사업인 첨단 의료복합단지 유치 활동을 적극 펼치는 동시에 자체적인 의료산업 육성 방안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달 말 대덕특구 비전 선포 2주년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덕특구 활성화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덕특구 활성화 지원 계획은 4대 전략과 9대 과제 및 35개 시책으로 구성됐다.

우선 대덕특구를 대전의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특구 내 생산과 연구개발 용지를 조기 공급하고 의료산업을 선도 산업으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

1차적으로 첨단 의료복합단지 유치 추진과 함께 KAIST와 공동으로 대전의료산업 혁신 전략을 마련하는 등 대덕특구의 원천기술과 연계된 의료산업군 형성 및 창업 붐 확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또 대전의료산업혁신포럼을 창립,민·관·학 등 지역 역량을 결집한 뒤 2단계 지역산업 발전 로드맵 등과 연계해 의료산업 발전을 촉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선도 산업을 주도해 나갈 대기업과 해외 전문 인력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중기 재정 계획과 투·융자 심사 시 선도 산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대덕특구 내 개발 가능 용지 가운데 1단계 148만5000㎡(45만평)와 2단계 419만1000㎡(127만평)를 동시에 개발해 각각 2009년 상반기와 하반기부터 의료산단을 포함한 용지를 공급한다.

첨단 의료산단 부지로는 유성구 죽동 외에 2단계 개발지구로 예정된 둔곡·신동 지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각종 행정 절차 이행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