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해외 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7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6포인트(1.19%) 내린 613.05를 기록 중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이날 코스닥지수는 시초가가 10.71포인트(1.73%) 내린 609.70를 기록하며 급락세로 출발한 뒤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이 8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엿새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기관도 4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나, 개인은 13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인터넷, 화학, 컴퓨터서비스, 금융,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제약을 비롯한 거의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신고가를 경신했던 NHN(-2.32%)을 비롯해 다음(-2.58%), 네오위즈(-2.37%), CJ인터넷(-2.64%) 등 인터넷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무상증자 소식에 급등했던 다음커머스(-2.83%)도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터파크(3.69%)는 나흘만에 반등하며 홀로 강세다.

인터넷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LG텔레콤(-1.82%), 하나로텔레콤(-1.52%), 아시아나항공(-1.56%), 메가스터디(-0.58%), 하나투어(-1.41%), 동서(-0.46%), 휴맥스(-2.09%) 등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CJ홈쇼핑(2.54%), 서울반도체(1.43%), 쌍용건설(0.62%) 등 일부만 오름세다.

하락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날 증권사들로부터 긍정적인 진단을 받은 태산엘시디(3.36%), 넥스콘테크(8.11%), 미디어플렉스(3.42%)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벅스인터랙티브(14.96%)는 인수설을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카프코씨앤아이(14.90%)는 액면분할 결정에 대체에너지 사업 진출 소식이 보태지면서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제이엠피(-11.24%)와 우전시스텍(-15.00%)은 감자 결정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2억2천149만주, 거래대금은 5천404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한가 8개를 비롯해 20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68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