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엔케이테크(대표 민병무·사진)는 기능성 섬유원단 제조업체다.

자동차 내장재용 원단과 신발·가구용 원단, 골프 장갑용 스포츠 원단, 산업용 장갑 원단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은 골프장갑 등 스포츠 장갑용 원단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의 40%가 골프장갑용 인조가죽 원단에서 나왔다.

장갑 안으로 통풍이 되도록 만들고 신축성을 높여 착용감이 좋으며 질겨서 착용한 상태에서 3000번 이상 샷을 해도 찢어지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원단은 대원화섬과 덕성 등 국내 유명 제조업체에 납품된다.

민병무 대표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맞출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에 대해 품질 검사를 철저히 해서 불량률을 '제로'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팔리는 인조가죽 골프 장갑의 40% 정도가 우리 회사 원단으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001년 창업한 이후 해마다 50% 이상 매출이 증가했을 정도로 높은 성장률을 자랑한다.

첫 해 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2년 10억원, 2004년 3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50억여원.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65억원이다.

이 같은 성장세의 비결은 끊임없는 R&D(연구개발) 투자. 매년 매출액의 10%는 반드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제품만 10여종이다.

주로 자동차용 내장재와 항균 기능을 갖춘 방진포 원단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개발을 위해 한국요업기술원 등 관련 기관과 다각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며 "원사나 염색을 마친 원단에 항균 항취 오염방지 정전기방지 방수 방유 등 다양한 기능을 부여한 제품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민 대표는 "산업용 제품의 경우 한 번에 수천만원씩을 들여 원사를 사서 직접 실험한다"며 "지난해 6억원가량을 신제품 개발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항균·항취·통풍 기능을 갖춘 산업용 장갑 등 일부 신제품을 곧 특허 출원할 예정"이라며 "향후 산업용 장갑 원단을 스포츠용 장갑 원단과 함께 회사의 주력 상품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또 "창의적인 연구 개발로 미래 지향적인 기능성 원단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