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현대자동차 해외 공장으로부터 모두 5천만달러에 달하는 산업용 로봇과 관련 시스템을 수주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8일 현대차 체코공장과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모두 559대의 로봇과 주변 시스템을 턴키 베이스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수주는 일본과 유럽 등 세계 유수의 로봇업체들과의 치열한 공개입찰 경쟁 끝에 성공한 것으로 의미가 큽니다. 공급하는 로봇은 HX200, HX165 등 자동차 조립용 스팟 용접 로봇으로 이미 덴마크와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등 유럽과 아시아, 미주지역에 수출해 성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이어 이번에 다시 대규모 로봇과 시스템을 수주함으로써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신규 공장 건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86년 처음 로봇을 생산한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모두 1만여대의 로봇을 생산했으며 국내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