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8일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을 뽑는 선거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울산공장과 전주, 아산공장 등 전국의 6개 노조본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현대차 지부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했다.

전체 4만3천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2만5천여명의 조합원이 있는 울산공장에서는 전날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야간 조 조합원들이 먼저 각 투표소를 들러 투표하고 귀가했다.

또 노조집행부 선거일은 단협 상 휴일로 잡혀있어 주간 조 조합원의 경우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 마감시간인 낮 12시 전까지 회사로 출근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개표는 6개 본부노조 투표함이 본조합 사무실이 있는 울산공장에 도착하는 오후 7~8시께 이뤄질 예정이고 결과는 이날 자정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선거에 처음으로 전자개표 시스템을 도입해 10여 시간 이상 걸리는 개표 시간을 3시간 가량으로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전직 노조위원장 출신인 이상욱씨 팀과 울산공장 2공장 사업부 대표인 최태성씨 팀, 통합사업부 대표인 홍성봉씨 팀 등 모두 3팀이 출마했다.

이날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는 14일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