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조원태 상무보가 대한항공 IT 계열사의 대표이사 직을 맡으며 재계 3세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한진그룹의 3세대 후계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호스팅 업체인 유니컨버스를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한 대한항공이 대표이사로 조원태 상무보를 선임한 점이 이를 말해 줍니다. 조원태 상무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외아들로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 팀장에서 지난해 말 상무보로 승진한 뒤 이번에 대한항공 IT계열사 대표이사 직을 맡으며 3세 경영의 닻을 올린 셈입니다. 그룹 안팎의 살림살이를 꾸려오며 경영수업을 받아 오던 조원태 상무보가 IT계열사를 책임지게 됨에 따라 경영일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라는 것이 업계 안팎의 분석입니다. 유니컨버스는 데이터 교환 등 IT 사업을 하는 회사로 대한항공 내부적으로는 인터넷 전화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 전화사업을 외부에서 수주해 수익을 창출하고 앞으로 한진그룹 내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에도 인터넷 전화부문의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조원태 상무보의 경우 유창한 영어실력과 풍부한 IT분야의 지식, 예전에 맡은 분야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은 점 등이 반영돼 인터넷 전화부문 사업을 총괄하는 적임자로 낙점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원태 상무보의 계열사 대표 발탁은 향후 그룹내 후계자로서의 본격적인 경영수업의 일환이라는 데 무게감이 실리는 대목입니다. 한진그룹은 그룹내 통신망에 적용하게 될 인터넷 전화사업 추진 등을 위해 황승용 전 대한항공 정보시스템 BU장과 김성수 한진정보통신 사장을 유니컨버스의 이사로 선임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