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약대팀 … 美 암학회서 8년째 '젊은과학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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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약대의 한 연구팀이 8년 연속 미국암학회(AACR)의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 대학 '발암기전 및 분자암 예방 국가지정 연구실' 소속 연구원인 나혜경ㆍ이정상 박사와 대학원생인 이미현ㆍ김하나ㆍ이정철씨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나혜경ㆍ이정상 박사는 각각 올해로 5번째,3번째 이 상을 연속 수상하게 됨으로써 남다른 기쁨을 누리게 됐다.
매년 3~5명의 연구원이 미국 암학회와 같은 저명 학회에서 연속 수상하는 것은 다른 학회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나 박사는 유방암 세포를 프로스타글란딘으로 처리할 경우 활성산소가 발생함으로써 세포자살이 유도되고 암세포 증식이 억제된다는 연구결과를 제출했다.
이 박사는 대장조직의 염증이 암이 되는 과정에서 '콕스-2'효소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이미현씨는 포도 항산화성분의 난소암 억제,김하나씨는 브로콜리 추출물의 암예방 효과,이정철씨는 맥주에 들어가는 호프의 피부암 억제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4월 14~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98차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각기 2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상패를 받을 예정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