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가벼운 '스틸 아이언'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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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타대를 치는 아마추어골퍼 K씨(45)는 최근 아이언을 경량 스틸 샤프트 제품으로 바꿨다.
골프클럽매장에서 시타해 보니 그라파이트 샤프트와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K씨가 산 스틸 샤프트 무게는 85g으로 그라파이트 샤프트와 20g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스틸 샤프트로 바꾼 뒤 거리도 일정해지고 샷의 방향성도 좋아졌다.
K씨는 프로골퍼나 '싱글'들만의 전유물로 여겼던 스틸 샤프트를 사용한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생겨났다.
가벼우면서도 방향성이 좋은 '경량 스틸 샤프트'를 장착한 아이언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스틸 제품에 비해 무게를 크게 줄여 그라파이트 아이언처럼 가볍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클럽제조업체들도 경량 스틸 샤프트를 장착한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경량 스틸 샤프트가 등장한 것은 6∼7년 전이지만 새로운 소재를 쓴 제품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최근 그라파이트 아이언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그라파이트 제품보다 값이 세트당 20만∼30만원 싸다는 점도 경량 스틸 샤프트 제품이 많이 팔리는 요인이다.
현재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경량 스틸 샤프트는 일본의 니폰 샤프트(Nippon Shaft)사의 'NS PRO 950GH'다.
샤프트 무게는 95g 정도 나간다.
과거 스틸 샤프트 무게가 120g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하면 훨씬 가벼워진 것이다.
요즘에는 업체들의 신제품 개발로 무게 80g대의 초경량 스틸 샤프트도 나오기 시작했다.
테일러메이드의 'r7',S야드의 'NEW U-101',다이와의 '온오프 506레드'에 사용된 스틸 샤프트 무게가 85g이다.
브리지스톤은 '골퍼스독(Golfer's Doc)'이라는 피팅 시스템을 통해 맞춤클럽을 제작해 주면서 83∼87g 무게의 스틸 샤프트를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정재식 GFD팀장은 "80g대 스틸 샤프트를 장착한 아이언을 시타해 본 뒤 클럽을 바꾸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틸 샤프트 무게는 앞으로 더 가벼워질 전망이다.
니폰 샤프트사는 이미 75g짜리 스틸 샤프트까지 개발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일부 피팅센터에 가면 75g짜리 스틸 샤프트를 장착할 수 있다.
클럽 피팅 전문가인 B&J의 정재욱 대표는 "남성 골퍼들은 스틸 샤프트 아이언을 사용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초경량 스틸 샤프트 클럽이 향후 아이언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골프클럽매장에서 시타해 보니 그라파이트 샤프트와 별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K씨가 산 스틸 샤프트 무게는 85g으로 그라파이트 샤프트와 20g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스틸 샤프트로 바꾼 뒤 거리도 일정해지고 샷의 방향성도 좋아졌다.
K씨는 프로골퍼나 '싱글'들만의 전유물로 여겼던 스틸 샤프트를 사용한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생겨났다.
가벼우면서도 방향성이 좋은 '경량 스틸 샤프트'를 장착한 아이언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스틸 제품에 비해 무게를 크게 줄여 그라파이트 아이언처럼 가볍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클럽제조업체들도 경량 스틸 샤프트를 장착한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경량 스틸 샤프트가 등장한 것은 6∼7년 전이지만 새로운 소재를 쓴 제품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최근 그라파이트 아이언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그라파이트 제품보다 값이 세트당 20만∼30만원 싸다는 점도 경량 스틸 샤프트 제품이 많이 팔리는 요인이다.
현재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경량 스틸 샤프트는 일본의 니폰 샤프트(Nippon Shaft)사의 'NS PRO 950GH'다.
샤프트 무게는 95g 정도 나간다.
과거 스틸 샤프트 무게가 120g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하면 훨씬 가벼워진 것이다.
요즘에는 업체들의 신제품 개발로 무게 80g대의 초경량 스틸 샤프트도 나오기 시작했다.
테일러메이드의 'r7',S야드의 'NEW U-101',다이와의 '온오프 506레드'에 사용된 스틸 샤프트 무게가 85g이다.
브리지스톤은 '골퍼스독(Golfer's Doc)'이라는 피팅 시스템을 통해 맞춤클럽을 제작해 주면서 83∼87g 무게의 스틸 샤프트를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정재식 GFD팀장은 "80g대 스틸 샤프트를 장착한 아이언을 시타해 본 뒤 클럽을 바꾸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틸 샤프트 무게는 앞으로 더 가벼워질 전망이다.
니폰 샤프트사는 이미 75g짜리 스틸 샤프트까지 개발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일부 피팅센터에 가면 75g짜리 스틸 샤프트를 장착할 수 있다.
클럽 피팅 전문가인 B&J의 정재욱 대표는 "남성 골퍼들은 스틸 샤프트 아이언을 사용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초경량 스틸 샤프트 클럽이 향후 아이언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