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대우증권 몸값 불려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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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금융자회사인 대우증권을 매각하라는 권고가 잇따르면서 매각 시기와 규모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산업은행은 중장기적으로 대우증권을 매각하라"
3대 국책은행의 역할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민관 태스크포스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이 담긴 권고안을 재경부에 전달할 방침입니다.
이는 감사원이 재작년 9월 산업은행의 모든 자회사 매각을 권고한데 이은 두번째 권고여서 대우증권 매각 추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우증권 매각이 당장 추진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태스크포스는 대우증권을 당분간 산은 금융자회사로 유지하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투자은행(IB)으로 육성한 뒤 여건이 되는 대로 팔도록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대우증권 몸값은 과연 어느 수준일까.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대우증권 지분은 모두 39.09%.
시가로만 1조2천억원이 넘습니다.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추가할 경우 현 상태에서만 1조6천억원에 달합니다.
특히 산업은행과 공조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변신에 성공할 경우 대우증권 매각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입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대우증권이 매물로 나오길 기다리는 곳은 많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대형 증권사를 반드시 인수해야 하는 국민은행은 인수 1순위 후보로 꼽힙니다.
국내 4대 금융지주회사를 비롯해 자금력이 풍부한 해외 금융업체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증권사끼리는 시너지가 적은데다 자금력을 갖춘 증권사가 없다는 점에서 국내 증권사의 인수 가능성은 낮다는게 증권업계 시각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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