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사망한 윤장호 하사(27.다산부대)의 유해가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 도착,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됐다. 빈소는 장례식장 지하 1층 4호 분향실에 마련됐으며 오전 9시부터 외부 방문객들의 조문을 받았다.

분향소 영정 앞에는 인헌무공훈장과 성경책이 나란히 올려졌으며 양쪽에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국무총리가 보내온 조화가 놓였다.

이날 윤병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 비서관이 노 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한 데 이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천정배 전 법무장관,김문수 경기지사,민노당 문성현 대표,한명숙 국무총리,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김만복 국가정보원장 등이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도 조문했다.

이보다 앞서 윤 하사의 유해는 부친 윤희철씨(65)와 어머니 이창희씨(59) 등 유족과 유해인수단(단장 류홍규 합참 인사부장),6개월 근무를 마친 자이툰 부대원 300여명과 함께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이날 오전 7시15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박흥렬 육군참모총장과 윤 하사의 원소속부대인 특전사 장병 100여명이 윤 하사의 유해를 맞았다.

합참은 윤 하사의 원소속부대인 특전사부대장(葬)으로 5일께 장례를 치르고 국립현충원에 안장하는 방안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