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카드사 '부활' 순익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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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들이 카드대란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감독당국은 카드대란 재발을 막기 위해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국내 6개 전업카드사들이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총 2조1637억원.
한해 전보다 무려 1조8214억원이 늘었습니다.
2003년 카드대란 당시 7조원을 웃돌던 적자 상태를 불과 3년만에 대규모 흑자로 돌려놓은 것입니다.
LG카드는 카드사 전체 순이익의 절반을 넘는 1조1937억원을 올려 2년 연속 1조원대 순이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카드도 한해 전 1조3013억원에 달했던 적자에서 벗어나 271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부실채권이 대폭 줄면서 대손비용이 1조9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의 순이익 증가가 영업보다는 대손비용 감소에 기인한 만큼 안정적인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수익성 강화와 경영효율성 제고 등의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아울러 감독 강화로 과당경쟁의 재발을 원천 봉쇄할 방침입니다.
(김대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신용카드업계의 흑자 기조 유지와 영업 확대가 예상되나 카드사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 심화 등으로 과당경쟁이 재연될 우려가 있어 카드사 경영개선 추세를 감안해 건전성 감독제도상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경쟁심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전 영업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신용카드 이용자 보호에 더욱 매진해나갈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 체계의 합리화를 유도하는 한편 경험손실률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제도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또 전업카드사의 신용카드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수준의 적정 여부를 검토하고 현재 유동화자산의 30%를 조정총자산에 반영하고 있지만 이를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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