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내내 트로트 음악만 소개하는 방송이 국내 최초로 등장한다.

오는 5일 위성DMB 오디오 채널 31번을 통해 첫선을 보일 '트로트 24'가 그것.청소년 취향의 최신 인기가요를 소개하는 기존 방송매체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성인 가요팬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로트 24'는 '황마담'이란 애칭의 개그맨 황승환을 비롯해 트로트 가수 정삼,길정화,KC,성우 겸 작사가 김영민,심리학박사 최창호,'음치치료사'로 유명한 노래강사 이병원,전문MC 오유경 등을 DJ로 발탁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다.

개그맨 황승환은 매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황마담의 거침없는 트로트' 시간을 통해 노래 소개뿐 아니라 정치풍자와 'Y담'까지 들려준다.

연기자 출신의 가수 길정화는 매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가요의 방송횟수 공식 집계 기관인 '차트코리아'의 실시간 업데이트 방송횟수 자료를 토대로 최신 인기 트로트 40곡을 소개하는 '길정화의 최신 인기 트로트 TOP40'을 진행한다.

톱스타들을 모방하는 닮은꼴 연예인 주용필(조용필) 채주봉(최주봉) 임희자(이미자) 방쉬리(방실이) 이응자(이영자) 등도 요일별로 폭소탄을 안긴다.

'트로트 24'를 출범시키는 예당미디어의 석광인 대표는 "다매체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방송이 요구된다"며 "방송에서 소외됐던 중·장년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로트 24'는 위성DMB폰을 구입하지 않은 가요팬들을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www.trot24.co.kr)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도 실시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