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학도 고려대 따라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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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정원의 최대 3분의 1가량(정시 모집인원의 50% 이내)을 수능만으로 선발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파격적인 대입안이 다른 대학에 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학생부 성적의 반영비율을 높여달라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요구에 따라 상당수 대학들이 그 방향으로 대입정책을 바꿔왔다. 하지만 이번에 고려대가 학생부 성적없이도 입학할 수 있는 새 제도를 도입하면서 '총대'를 멤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수능만으로 합격이 가능한 전형을 신설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려대의 새 대입안에 대해 교육부는 탐탁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학무과 관계자는 "수능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우선 선발 전형의 선발 인원이 모집단위별로 최종 확정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제재 여부를 논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모든 모집단위가 최대한으로 우선 선발 전형 인원을 뽑아 정시모집 인원의 절반이 학생부 없이 대학에 입학하는 사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의 파격적인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도 고등학교의 학생부 성적을 믿지 못하겠다며 각 고교 내신 시험의 과목별 표준편차를 활용해 수능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학생부의 과목별 교과성적을 고교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방안은 27일 발표된 2008학년도 대입안에도 그대로 포함돼 있다. 한때 '고교등급제'가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이 방안을 적용할 경우 수능보다 내신에서 고득점을 한 학생이 유달리 많은 학교 출신의 응시자는 대입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그동안 학생부 성적의 반영비율을 높여달라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요구에 따라 상당수 대학들이 그 방향으로 대입정책을 바꿔왔다. 하지만 이번에 고려대가 학생부 성적없이도 입학할 수 있는 새 제도를 도입하면서 '총대'를 멤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수능만으로 합격이 가능한 전형을 신설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려대의 새 대입안에 대해 교육부는 탐탁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학무과 관계자는 "수능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우선 선발 전형의 선발 인원이 모집단위별로 최종 확정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제재 여부를 논하기는 이르다"면서도 "모든 모집단위가 최대한으로 우선 선발 전형 인원을 뽑아 정시모집 인원의 절반이 학생부 없이 대학에 입학하는 사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의 파격적인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도 고등학교의 학생부 성적을 믿지 못하겠다며 각 고교 내신 시험의 과목별 표준편차를 활용해 수능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학생부의 과목별 교과성적을 고교별로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방안은 27일 발표된 2008학년도 대입안에도 그대로 포함돼 있다. 한때 '고교등급제'가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킨 이 방안을 적용할 경우 수능보다 내신에서 고득점을 한 학생이 유달리 많은 학교 출신의 응시자는 대입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