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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高大 수능만 잘봐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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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가 논술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 하나만 잘 봐도 입학이 가능한 우선선발제도를 정시와 수시에 도입키로 했다. 모집 정원의 50%를 이 제도를 통해 선발한다.

    새 입시제도가 도입되면 우수 학생들이 많이 몰려 있어 학생부 성적면에서 인문계고 학생에 비해 불리한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고려대 입학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대 가려면 수능부터 챙겨라


    고려대 입학의 최대 관건은 수능이다.

    수능점수만 반영하는 정시의 우선 선발 인원이 전체 모집인원의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논술 위주인 수시의 우선 선발에 합격하기 위해서도 수능은 필수다.

    수시 우선 선발의 최저학력기준이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1등급이기 때문이다.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지 못하면 논술 성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합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만기 유웨이에듀 평가이사는 "수능 우선 선발을 통해 고려대에 합격하려면 2007학년도 기준 고려대 입학 가능 수능 등급인 1.5~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논술에 '올인'해 수시 우선 선발 제도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언어영역과 탐구영역 성적 없이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지만 이 전형만을 노리고 언어와 탐구영역을 소홀히 하는 수험생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논술도 소홀히 할 수 없어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최고 70%까지 반영하던 논술 비율이 50%로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논술 반영 비중은 줄어들었다고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수시정원의 최고 절반(정시를 포함한 전체 모집인원의 15%)을 뽑는 우선 선발 제도를 이용할 경우 논술 반영비율이 80%에 달하는 등 논술만으로 선발하는 신입생 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논술 반영 비중이 비교적 낮은 정시 응시자들도 논술을 소홀히 하기 힘들다.

    논술고사 반영비율이 10%에 불과하지만 고려대 응시자들의 상당수가 엇비슷한 수능 등급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사실상 당락이 논술에서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똑같은 수능 등급 점수 수험생의 우열을 학생부가 아닌 논술로 판단할 방침이다.

    고려대는 수시모집이 진행되기 이전에 논술 모의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논술고사 출제 유형과 시행 방법은 3월 중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논술 모의고사 채점에 고교 선생님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조기 유학생 고대 입학 쉬워질 듯


    고려대는 국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좀 더 많은 입학 기회를 주기 위해 기존의 수시모집 '글로벌 인재전형'과 정시모집 '재외국민 특별전형' 외 '글로벌 KU 전형'을 신설한다.

    최근 급증한 조기 유학생 중 우수 학생을 국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전형에는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수능 성적이 필요없다.

    대신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과 토플(TOEFL),수상경력,제2외국어 공인성적,추천서 등의 서류(50%)와 고교성적(50%)이 반영된다.

    글로벌 KU 전형의 모집인원은 인문·자연계 40명 이내,국제학부 10명 이내다.

    내국인 외국어능력 우수자를 뽑는 '글로벌 인재 전형'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사라져 해외에서 장기간 공부한 학생이 지원해 볼 만해졌다는 분석이다.

    2008학년도 글로벌 인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AP(대학선수과목 이수실적),토플,수상경력,제2외국어 공인성적(60%)으로 1단계 합격자를 추려낸 후 영어면접(40%)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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