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쿠퍼 HSBC은행장이 한국경제TV에 출연해 금융기관 인수나 법인 설립을 통한 성장보다는 자생적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은행이나 카드 등 주요 금융회사의 인수합병이 있을 때 마다 빠짐없이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돼 온 영국계 HSBC은행. 론스타가 대주주로 있는 외환은행의 인수 후보군에도 어김없이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이먼 쿠퍼 HSBC은행장은 외환은행인수 의사가 전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사이먼 쿠퍼 HSBC은행장) "우리는 한국에서 자생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인수계획에 대해 여러번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은 분명히 '노(NO)'입니다." 쿠퍼 행장은 최근 출시한 상품, HSBC 다이렉트 역시 자생적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HSBC다이렉트는 인터넷과 전화로만 이용가능한 대신 연 3.5%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입출식 예금 상품입니다. 쿠퍼 행장은 이 상품의 탄생에서 볼 수 있듯이 지점수가 11개에 불과한 점이 단점이긴 하지만 반면 지점 유지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곧 경쟁력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쿠퍼 행장은 또 올 한해 한국경제가 4%대 성장을 하고 중장기적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