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모바일 T머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3세대폰의 범용사용자식별모듈(USIM) 카드에 교통카드를 무선으로 발급받아 사용하는 서비스다.

모바일 T머니는 OTA(Over The Air)라는 기술을 활용해 무선으로 T머니 카드를 발급받는 게 특징이다.

고객은 T머니 카드를 사러 판매점을 찾지 않아도 된다.

모바일 T머니는 서울 인천 경기 대중교통과 편의점,대형 서점,인터넷몰,PC방,극장 등 기존 T머니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금액충전은 지하철역 편의점 등 기존 충전소에서 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을 통한 은행 계좌 충전 서비스도 곧 나온다.

현재는 LG전자 'SH-110' 단말기로만 모바일 T머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출시되는 3세대 휴대폰은 모두 모바일 T머니를 내려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T머니 발급에 드는 정보이용료를 기존 T머니 카드 구입비(기본형 2500원)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서비스 개시 후 1개월은 무료다.

이주식 SK텔레콤 전무는 "앞으로 USIM카드에 모바일 뱅킹,신용카드,증권거래 등의 다양한 금융 기능을 넣겠다"며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컨버전스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