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월街 등쌀에 '그린마케팅'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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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기업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추진하는 '그린(green) 마케팅'이 월가(뉴욕의 금융중심지)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3월5일자)에서 보도했다.뉴스위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되는 친환경적인 그린마켓팅은 '지금 당장 돈을 보여주라(show-me-the-money-now)'는 월가의 압력이 만만치 않은 현실을 감안할때 많은 기업들이 주요 전략으로 채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친환경 정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회사는 친환경 기술 개발을 위해 2005년 7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매년 투자액을 늘려 2010년엔 15억달러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 역시 '불량 쓰레기 제로 계획'을 세우고,납품 업체와 자사 점포에서 재생 가능한 재료와 에너지만을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의 장기적인 노력이 단기투자위주의 속성을 보이고 있는 월가에서 얼마나 환영받을지는 미지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연간 주식 회전율(거래량/발행주식수)은 1995년 59%에 불과했지만 2005년에는 103%까지 높아졌다.
손바뀜이 많았다는 뜻이다. 이같은 추세는 단기투자를 선호하는 헤지펀들의 투자가 늘면서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기업 최고경영자(CEO)도 자주 바뀐다. 2005년에는 10년전보다 CEO교체가 60% 늘었다.교체된 CEO의 상당수는 주주들의 단기 이익욕구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시에서 영향력이 큰 기관투자가들이 엑손이나 웰스파고등 친환경경영에 소홀한 기업을 '요주의기업'으로 분류, 이들을 압박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들 기업처럼 환경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비판을 받아온 담배회사들중 알트리아,RJ레이놀즈 같은 회사는 지난 6년간 주가 상승률이 S&P 평균을 웃돌았다.
친환경경영을 중시하는 기업들 조차 현실적인 부담때문에 환경관련 규제를 점진적으로 추진해달라고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친환경 경영이 뿌리를 내리기위해서는 해당 기업들이 그같은 경영이 주주들의 장기이익은 물론 단기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분명하고 보여주고 기관투자가들도 그런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현재 친환경 정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회사는 친환경 기술 개발을 위해 2005년 7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매년 투자액을 늘려 2010년엔 15억달러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 역시 '불량 쓰레기 제로 계획'을 세우고,납품 업체와 자사 점포에서 재생 가능한 재료와 에너지만을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의 장기적인 노력이 단기투자위주의 속성을 보이고 있는 월가에서 얼마나 환영받을지는 미지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연간 주식 회전율(거래량/발행주식수)은 1995년 59%에 불과했지만 2005년에는 103%까지 높아졌다.
손바뀜이 많았다는 뜻이다. 이같은 추세는 단기투자를 선호하는 헤지펀들의 투자가 늘면서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기업 최고경영자(CEO)도 자주 바뀐다. 2005년에는 10년전보다 CEO교체가 60% 늘었다.교체된 CEO의 상당수는 주주들의 단기 이익욕구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시에서 영향력이 큰 기관투자가들이 엑손이나 웰스파고등 친환경경영에 소홀한 기업을 '요주의기업'으로 분류, 이들을 압박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들 기업처럼 환경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비판을 받아온 담배회사들중 알트리아,RJ레이놀즈 같은 회사는 지난 6년간 주가 상승률이 S&P 평균을 웃돌았다.
친환경경영을 중시하는 기업들 조차 현실적인 부담때문에 환경관련 규제를 점진적으로 추진해달라고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친환경 경영이 뿌리를 내리기위해서는 해당 기업들이 그같은 경영이 주주들의 장기이익은 물론 단기 이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분명하고 보여주고 기관투자가들도 그런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