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사망률 OECD 최고 … 10만명당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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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당뇨병 사망자 비율이 인구 10만명당 3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생활 방식은 고지방·고칼로리 위주로 변하는 반면 운동량은 줄어드는 등 생활습관이 바뀐 데 따른 부작용으로 풀이된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25일 OECD 의료·보건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우리나라 당뇨병 사망자 수는 1985년 인구 10만명당 10.8명에서 2002년엔 35.3명으로 높아졌다.
이는 OECD 평균(13.7명)의 세 배에 달하는 것이며,당뇨병 사망률이 비교적 높다는 독일(16.6명)이나 미국(20.9명)과 비교해서도 약 두 배 수준이다.
또 일본(5.9명)이나 영국(7.5명)에 비해서는 사망 비율이 5~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OECD 국가 대부분에서 당뇨병 사망률이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게 특이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사망 원인에 대한 통계분류가 세분화되면서 관련 수치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주로 식생활 변화와 운동 부족,술로 인한 원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인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살(18.7명)이나 정신·행동 이상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율(17.7명)도 급증해 OECD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은 일본(18.7명)과 같은 수준이지만 OECD 평균(12.3명)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정신·행동 이상 질환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27.1명으로 꼭지를 찍었다가 17.7명까지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일본(1.7명) 독일(6.7명) 영국(15.8명)이나 OECD 평균(11.8명)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
이는 식생활 방식은 고지방·고칼로리 위주로 변하는 반면 운동량은 줄어드는 등 생활습관이 바뀐 데 따른 부작용으로 풀이된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가 25일 OECD 의료·보건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우리나라 당뇨병 사망자 수는 1985년 인구 10만명당 10.8명에서 2002년엔 35.3명으로 높아졌다.
이는 OECD 평균(13.7명)의 세 배에 달하는 것이며,당뇨병 사망률이 비교적 높다는 독일(16.6명)이나 미국(20.9명)과 비교해서도 약 두 배 수준이다.
또 일본(5.9명)이나 영국(7.5명)에 비해서는 사망 비율이 5~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OECD 국가 대부분에서 당뇨병 사망률이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게 특이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사망 원인에 대한 통계분류가 세분화되면서 관련 수치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주로 식생활 변화와 운동 부족,술로 인한 원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원인에 대한 정확한 역학조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살(18.7명)이나 정신·행동 이상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율(17.7명)도 급증해 OECD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은 일본(18.7명)과 같은 수준이지만 OECD 평균(12.3명)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정신·행동 이상 질환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 27.1명으로 꼭지를 찍었다가 17.7명까지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일본(1.7명) 독일(6.7명) 영국(15.8명)이나 OECD 평균(11.8명)에 비해서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