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이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550포인트에서 162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23일 CLSA는 "기업들의 실적전망 하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 리스크 요인들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실적 기준 코스피의 현재 투자승수(PE)는 9.8배에 불과하지만 향후 1년내 이는 11~12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면서, 12배의 투자승수를 적용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1760포인트로 산출된다고 밝혔다.

CLSA는 "외국인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국내 투자주체들의 '팔자'는 둔화되고, 변동성 역시 큰 폭으로 완화되고 있다"면서 "국내로의 유동성 유입이 지속될 경우 1760포인트도 달성하기 힘든 목표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엔 1620~1760포인트대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인 가운데 단기적으론 그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건설과 전기전자 업종 등이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GS건설 대림산업 KT&G 현대백화점 신세계를 매수 추천하고, 모델 포트폴리오 종목 중 LG텔레콤포스코하이닉스와 삼성물산으로 교체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