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16만5865평이 첨단산업체와 공공행정기능이 복합된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동 350 일대 16만5865평(54만8313㎡)에 대한 도시개발사업계획을 수립,이달 말 주민 열람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SH공사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맡게 되며,오는 5월 중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6월 착공,2011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안에 따르면 비즈니스 파크는 크게 미래형 업무단지,공공업무단지,공공지원단지,도시기반시설 등 네 가지로 나뉘어 개발된다.

우선 전체의 3분의 1 규모인 미래형 업무단지(5만7733평,34.8%)에는 차세대 반도체,디지털콘텐츠,바이오 신약,바이오 장기 분야 관련 업체가 입주한다.

미래형 업무단지는 지하철 역에 가장 가깝게 배치될 전망이다.

또 공공업무단지(3만2736평,19.7%)에는 법원,검찰청,구치소,경찰기동대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이미 2005년 6월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동부지검,성동구치소(가락동),경찰기동대가 이전해 입주하기로 결정돼 이른바 '법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또 공공지원단지(4993평,3.0%)에는 기술혁신센터,창업보육지원센터,공공문화체육시설 등이 자리 잡는다.

나머지(7만400평,42.5%)는 광장 도로 공원 녹지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로 쓰인다.

한편 비즈니스파크 예정지에는 현재 비닐하우스촌(236가구)과 경찰기동대 막사,주유소 등이 들어서 있다.

국·공유지 3만평을 뺀 나머지 80%는 사유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