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달부터 휘발유 배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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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공습설로 페르시아만 지역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다음 달부터 휘발유 배급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란의 휘발유난이 심해지면 원유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져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이란에서 자동차가 크게 늘어나면서 휘발유 수요가 급증해 다음 달부터 휘발유 배급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보도했다.
이란은 세계 원유 매장량의 10분의 1을 갖고 있는 거대 산유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발유난을 겪고 있는 것은 자동차 급증에 따라 휘발유 소비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외국의 제재 등으로 석유생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석유생산이 정체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갤런당 40센트로 휘발유값을 낮게 유지하고 있는 이란 정부의 보조금 정책도 에너지 수요를 유발하고 있다.
생산이 정체된 상태에서 국내 수요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수출 물량이 줄 수밖에 없다.
실제 이란은 작년 하루 380만배럴을 생산해 이 중 250만배럴을 수출했다.
그러나 최근의 국내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수출 물량이 10년 안에 바닥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이란을 조만간 공습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 국제유가의 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미국은 공식적으론 이란을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이란을 공습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플로리다주 중부군사령부의 고위 관리들이 외교적 노력의 대안으로 이란 내 공격 목표물을 이미 정해놓은 상태"라며 "공격 명령이 내려지면 이란의 핵시설뿐 아니라 미사일 발사 시설,지휘본부 등 이란 전 지역의 군사시설을 공중 폭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위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BBC 보도는 우스꽝스런 얘기"라고 일축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이란의 휘발유난이 심해지면 원유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져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이란에서 자동차가 크게 늘어나면서 휘발유 수요가 급증해 다음 달부터 휘발유 배급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1일 보도했다.
이란은 세계 원유 매장량의 10분의 1을 갖고 있는 거대 산유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발유난을 겪고 있는 것은 자동차 급증에 따라 휘발유 소비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외국의 제재 등으로 석유생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석유생산이 정체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갤런당 40센트로 휘발유값을 낮게 유지하고 있는 이란 정부의 보조금 정책도 에너지 수요를 유발하고 있다.
생산이 정체된 상태에서 국내 수요가 늘어나면 아무래도 수출 물량이 줄 수밖에 없다.
실제 이란은 작년 하루 380만배럴을 생산해 이 중 250만배럴을 수출했다.
그러나 최근의 국내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수출 물량이 10년 안에 바닥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이란을 조만간 공습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 국제유가의 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미국은 공식적으론 이란을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부적으론 이란을 공습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플로리다주 중부군사령부의 고위 관리들이 외교적 노력의 대안으로 이란 내 공격 목표물을 이미 정해놓은 상태"라며 "공격 명령이 내려지면 이란의 핵시설뿐 아니라 미사일 발사 시설,지휘본부 등 이란 전 지역의 군사시설을 공중 폭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위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BBC 보도는 우스꽝스런 얘기"라고 일축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