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가정용 조명등이 나왔다.

조명기구 생산업체인 광명전기(대표 이명호)는 LED를 이용해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할 수 있는 가정용 LED 조명등을 개발,양산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신호등,네온사인 등 산업용으로 이용해온 LED가 가정용 조명등으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명전기는 형광등·백열등과 LED 조명등을 한 전등기구에 세트화해 가정용 제품으로 선보였다. LED 조명등의 밝기가 형광등의 6분의 1 수준인 500lm(루멘)에 불과해 단독 주등으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명호 대표는 "하나의 전등기구에서 직접 조명인 형광등·백열등과 간접 조명인 LED 조명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실내를 환하게 사용할 필요가 없는 경우인 잠잘 때나 화장실을 이용할 때만 LED 조명등을 켜서 이용하는 식이다.

브랜드 '바롬라이트'(BAROM Light)로 출시한 이 제품은 방등 거실등 부엌등 현관등 욕실등 등 모두 22개 모델.모두 리모컨으로 작동하며 필요에 따라 형광등·백열등,LED 조명등을 선별적으로 켜고 끌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 가격은 7만~20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LED 조명등의 다양한 색상을 통해 실내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 제품을 기존 전국 대리점(120여곳)과 인터넷쇼핑 및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또 현재 일본 및 유럽의 몇몇 기업들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는 수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현재 아파트 건설업체 등에서 잇따라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올해 바롬라이트만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