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경부고속도로변에 자리한 바이오 벤처기업 단바이오텍(대표 박종배)이 난황(계란노른자)을 이용한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활용,각종 질병의 면역항체를 잇따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00년 4월 단국대 교수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이 회사는 매년 매출액의 25%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하고 있다.

그 결과 특허등록 13건,특허출원 8건을 보유할 만큼 면역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친환경 소재를 이용,인체 및 동물의 병원성 미생물 감염예방 및 치료,화학제제 및 항생제 장기복용 및 오·남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제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연구개발 성과 중 눈에 띄는 것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중기청으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단국대와 산·학협동으로 일구어낸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난황항체의 응용기술 개발'이다. 이 과제는 황색포도상구균에서 분비되는 독소에 대한 특이항체 제조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개발된 아토피 화장품은 보습·항균·항염효과와 더불어 아토피 2차 감염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균과 아토피 유발 및 악화인자인 초항원 독소를 차단하는 천연 면역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2005년 7월 '클린아토'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아토피 화장품은 안전성평가 전문기관인 엘리드로부터 안전한 제품임을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중앙대학교 피부과 서성준 교수팀이 진행한 임상실험에서도 효과가 입증됐다. 클린아토 화장품은 단바이오텍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www.cleanato.co.kr)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단바이오텍은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항생제 등의 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 면역항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식품 사료 화장품 진단키드 제약원료 등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lgY(Yolk immunoglobulin)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천안=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