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신임 사장이 진대제 전 장관과 최진석 전무의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이닉스반도체 후임 사장으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진 전 장관은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입니다. 정통부 장관의 경력은 하이닉스 사장으로 일찌감치 낙점된 배경입니다. 오랜 관료 경험을 살린다면 공장 증설과 채권단 관계에도 유리합니다.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는 진 전장관의 또 다른 강점입니다. 걸림돌은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과 삼성출신이라는 선입견입니다. 노조는 물론 일반 직원들 조차 삼성전자 인맥이라는 점에 달갑지 않은 반응입니다. 김종갑 전 산업자원부 차관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산업자원부 시절 전자산업을 총괄한 대표적인 통상전문가. 공장증설과 통상문제를 해결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기대됩니다. 다만 기술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입니다. 채권단 동향이 내부승진으로 기운다면 단연 최진석 전무가 유리합니다. 최 전무는 하이닉스 정상화의 일등공신으로 노조와 일반 직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하이닉스가 시기적으로 대규모 증설과 차세대 기술 개발을 앞둔 점을 감안하면 최적의 인사입니다. 지분 매각 경험과 외부활동이 미미하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채권단은 26일 예비 후보 개별 면접을 실시하고 이달 말 하이닉스 이사회에 최종 후보를 추천합니다. 하이닉스는 신임 사장 선임을 내용으로 하는 주총을 3월말 개최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