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9일 크라이슬러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영국의 '더 타임스'는 18일판에서 금융계 인사의 말을 인용해 GM과 현대차, 그리고 체리가 크라이슬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기아차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현대차 체코 공장 착공, 중국 공장 증설, 그리고 안으로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 등 그룹 차원에서 자금 여력이 없다"며 "크라이슬러 인수를 검토한 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은 현지 공장을 통해서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빅 3중의 하나인 크라이슬러는 지난 98년 독일의 다임러 벤츠와 합병, 다임러크라이슬러로 거듭났으나 지난해 11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 14일 크라이슬러는 구조조정을 위해 향후 북미 직원의 16%에 달하는 1만3천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디터 체체 회장은 크라이슬러 매각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현재 GM이 크라이슬러와 접촉중이나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대형 SUV 개발을 위해 6개월전부터 접촉해와 제휴 차원에 머물 가능성이 크며 크라이슬러의 전현직 직원들을 위한 높은 건강보험과 연금 부담을 감안할 때 GM의 인수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해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