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엔진 크기에 따라 매겨오던 자동차 세를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의 배기 수치를 기준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볼프강 티펜제 교통장관이 18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티펜제 장관은 앞으로 독일을 비롯해 유럽 자동자 회사들은 더 많은 환경보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동차 엔진 크기는 더 이상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다"며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다른 오염물질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악취탄(자동차)을 계속 몰고 다니는 사람에겐 세금을 더 많이 내도록 하고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엔 보상을 줄 것"이라며 "이런 제도가 독일과 유럽에서 오염도가 낮고 기름이 덜 드는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