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설이후 증시를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440선대 진입하며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치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 강세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 실적과 환율 등 펀더멘털 요인들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고평가 주장도 나오고 있어 연속 상승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설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앞으로 증시 전망을 놓고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아직 상승 추세가 유효한 만큼 설연휴 전후로 조정을 보이더라도 이익 실현보다는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최고치를 넘어가는 과정에서 진통이 있겠지만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며 주식을 팔기보다는 가지고 있거나 선별매수로 대응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해외 증시가 과열권에 진입해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고 중국 등 금리인상이 우려된다며 단기적으로 주식 비중을 줄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주요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감안할때 추가로 상승할 경우 실적둔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IT업종의 상대적 약세로 탄력이 둔화되면서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 공격적인 매수는 피하는 것이 유리해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