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7일부터 시작될 구정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통상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매수세가 살아난다는 점을 감안해 급매물이 소진되기 전에 매물을 잡겠단 생각입니다. 이주은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11대책 이후 잠잠했던 부동산 시장. 하지만 이번 주 들어 강남 재건축과 일부 호재가 있는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구정 전후로 본다는 분들이 요번 주에 움직이셨어요. (실제 거래가 됐나요?) 네 몇몇 건 했죠… 물건들이 시장에 많지 않다 보니까 기다리다 보면 없을 수도 있고 “ 시장 진입을 노리던 대기 수요들이 호가를 낮춘 급매물이 나오자 더 이상 뜸을 들이기 보단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단 얘기입니다. 실제 강남 개포주공의 경우 연초 7억8천만원 선에서 이번 달 초 7억원까지 매도호가가 내려가자 바로 매수자가 나섰습니다.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현재 다시 매도호가는 7억4천 만원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의 마음이 급해진 것은 이 때문만은 아닙니다. 봄이 되면 추가신도시와 본격적인 대선 공약 발표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분양물량도 줄어들어 지난해처럼 공급부족에 따른 집값 급등이 반복될 수 있단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유주택자나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신도시 호재, 인프라가 잘 갖춰진 뉴타운 등 가격이 견고한 지역을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단 평가입니다. 하지만 오는 4~5월경 종부세 부과를 앞둔 급매물이 출현할 수 있으므로 무조건 서두르기보단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설 이후 가격상승 우려 대비해 급매물 사냥하는 분들 많은데 예년과 달리 설 이후에도 주택시장 안정세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하반기 분양시장을 공략할 것인지 재고시장 급매물을 잡을 지 잘 판단할 필요가 있다." '명절 랠리'라 불리우며 통상 명절 이후 살아나던 부동산 시장. 각종규제 속에 설 이전 소수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져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