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과 입학 시즌,새출발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허투루 쓰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시계는 선물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아이템이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시간만 잘 맞으면 그만이지'라며 평범한 검정색 시계를 주기에는 요즘 아이들의 패션감각이 너무 앞서 간다.

'센스 있는' 선물이 될 만한 학생용 시계를 모았다.

로만손이 출시한 TF트로피쉬 여성용 시계 시리즈는 하트 무늬를 기본 아이템으로 삼았다.

다이얼을 타원형으로 살짝 변형시킨 'HL6160' 모델은 전체적으로 광택이 도는 반짝이 재질로 만들어져 슬림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담고 있다.

중학생 이하 연령대라면 다이얼이 원형인 HL6157 모델도 좋을 듯.다이얼 8시 방향에 반짝거리는 펄을 뿌렸다.

하트와 숫자가 얽혀 있는 다이얼이 귀엽다.

핑크 바이올렛 화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8만5000~9만5000원.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여학생에게는 헤엄치는 물고기의 지느러미를 연상시키는 쎄씨(CeCi)의 핀(Fin,지느러미) 시리즈 'CEA0067'도 추천할 만하다.

화이트 핑크 골드 블랙 네 종류다.

4만9000원.

남성용 시계에서는 카레이싱을 모티브로 한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세다.

카파(KAPPA)가 최근 선보인 '드리프트' 모델(모델명 FD800)은 F1 경주를 이미지화한 것으로 속도감을 느끼게 하는 붉은 색과 흰색의 다이얼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밴드에 카본 재질을 이용해 착용감과 내구성을 높였다.

시간 측정 기능과 30m 방수 기능을 채택해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도 적합하다.

레드 블랙 화이트 브라운 네 가지 색상이다.

13만5000원.

로만손의 스포츠 시계 'TF트로피쉬 HL6138' 모델 역시 레이싱카의 스트라이프(줄무늬)를 다이얼에 과감하게 응용하고 벨트에 스티치를 넣어 활동적인 이미지를 갖췄다.

시간 측정 기능(크로노그래프)이 있다.

좀 더 차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TF트로피쉬 HL6148 모델이 적합하다.

다이얼에 다양한 컬러의 스트라이프를 포인트로 넣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13만~14만8000원.

남성 여성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현대적인 디자인의 유니섹스 시계도 인기다.

카파의 'HG644' 모델은 사다리꼴 형태의 독특한 다이얼과 9시와 3시를 강조한 특이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튀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좋아할 만하다.

같은 브랜드의 'IR628' 모델은 반대로 12시와 6시를 강조한 둥근 네모 형태의 길쭉한 다이얼로 차분하면서도 감각적이다.

두 모델 모두 주황 빨강 블랙 등 4종류로 구성됐다.

7만5000~8만원.

TF트로피쉬의 'HL6121' 시리즈는 트로피쉬 브랜드 특유의 가운데가 부풀어 오른 사각형 다이얼을 채용했다.

V꼴로 큐빅이 박혀 있어 독특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인다.

핑크 블랙 화이트 등 네 가지다.

12만9000원.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