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15일 모두 250명에 달하는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지난해 184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번 인사로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맡았던 이정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기획조정 담당을 겸임하게 됐습니다. 이정대 사장은 현대차 경영관리실장을 거쳐 2003년부터 재경본부장을 맡아온 현대차내에 대표적인 재무통입니다. 로템의 철도사업을 맡아온 이여성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승진 인사로 전보 인사는 따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에서 96명, 기아차에서는 40명, 그리고 현대모비스 등 나머지 계열사에서 114명이 승진했습니다. 직급별로는 사장 승진은 이정대 사장 등 2명이며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의 박준철 전무 등 7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승진 임원의 64%가 이공계로 이공계 비중이 높았으며 부문별로는 영업/마케팅, 생산, R&D 순으로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인사는 안정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적인 초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