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증시 불공정거래 조사가 대폭 강화됩니다. 자세한 내용,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증시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금감원은 허위 공시와 시세조종 행위, 내부자거래를 추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허위 표시나 위계 등을 이용한 사기적 부정행위를 중점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상장사들이 해외투자 유치나 신사업 진출, 대규모 공급계약 등을 공시나 언론을 통해 보도한 뒤 이를 뒤집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주가 조작이나 내부자 거래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벌금 하한제가 도입됩니다. 기존에는 벌금 상한제만 있어 사실상 실효성 없는 벌금이 부과됐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특별조사팀도 가동됩니다. (이정의 금감원 증권조사부국장) "증권선물거래소와 연계조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주요사건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특별조사팀을 투입하는 등 적시에 대처할 계획입니다." 최근 늘고 있는 주식워런트증권(ELW), 개별주식옵션 등 신종 파생상품 시장의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모니터링도 대폭 강화됩니다. 이밖에 불공정거래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터넷 제보와 신고시스템을 재정비하는 한편 확산되고 있는 모방 범죄 차단에도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