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해운재벌인 세미오퍼와 미래에셋이 한진해운의 지분을 사들이며 경영권 분쟁의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한진해운은 지난 6일 이스라엘 해운재벌인 새미오퍼가 지분 5.5%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습니다. (CG-한진해운 지분) 이로써 새미오퍼의 지분은 12.76%로 늘었고, 단일 주주로써는 최대 주주로 올라섰습니다. (CG-한진해운 지분) 지난해 9월부터 한진해운 매집에 나섰던 미래에셋도 올들어 100만주 이상 사들이며 11.75%로 지분을 늘렸습니다. (CG-한진해운 주가) 이처럼 새미오퍼와 미래에셋이 지분확대에 나서면서 한진해운의 주가는 올들어 15%이상 올랐습니다. 어닝 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지분확보전이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S-적대적 M&A 가능성은 낮어) 증권가에서는 우선 새미오퍼의 지분 확대로 인한 적대적 M&A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CG-한진해운 경영권) 고 조수호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30%에 미래에셋 지분까지 더하면 40%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 측에서 항공·해운 종합물류기업의 비전을 내세울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CG-한진해운 경영권) 단일 주주로는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새미오퍼 또는 미래에셋이 조양호 회장의 손을 들어줄 경우 고 조수호 회장측의 지분을 넘어서게 됩니다. (CG-한진해운 경영권) 고 조수호 회장측이 18%에 달하는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더라도 경영권 확보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지난 넉달동안 지분 12% 가까이 집중 매수에 나선 미래에셋이나 의결권 있는 주식으로 지분을 바꾼 새미오퍼의 움직임이 이러한 경영권 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