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3%대 성장기 진입" … 폴슨 재무 "엔화 약세 큰 우려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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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연간 3%가량의 성장기에 접어든 것으로 진단했다.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엔화에 대해선 일본정부가 개입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당분간 두고 볼 것임을 시사했다.
폴슨 장관은 6일 미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전날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총 2조9000억달러 규모의 '2008 회계연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올 미국 경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3%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제출한 연방정부 예산안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7%로 예상했었다.
폴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작년 4분기 성장률이 3.5%로 예상을 웃돈 데 이어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도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 미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당초 2.8%로 예상했던 올 성장률을 3.1%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2.4%에서 2.8%로,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에서 2.7%로 각각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당초 1.9%의 낮은 성장률을 점쳤던 메릴린치도 최근 전망치를 2.3%로 상향했다.
리먼브러더스만 2.8%에서 2.7%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폴슨 장관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 엔화 약세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가 엔 약세를 부추기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거나 조작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일본 엔화는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주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 약세를 비롯한 기타 의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그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급격한 세출 감소나 세금 인상 없이도 2012년 재정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엔화에 대해선 일본정부가 개입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당분간 두고 볼 것임을 시사했다.
폴슨 장관은 6일 미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전날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한 총 2조9000억달러 규모의 '2008 회계연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올 미국 경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3%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제출한 연방정부 예산안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7%로 예상했었다.
폴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작년 4분기 성장률이 3.5%로 예상을 웃돈 데 이어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도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은 올 미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당초 2.8%로 예상했던 올 성장률을 3.1%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2.4%에서 2.8%로,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에서 2.7%로 각각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
당초 1.9%의 낮은 성장률을 점쳤던 메릴린치도 최근 전망치를 2.3%로 상향했다.
리먼브러더스만 2.8%에서 2.7%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폴슨 장관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 엔화 약세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가 엔 약세를 부추기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거나 조작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일본 엔화는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주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엔 약세를 비롯한 기타 의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그는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급격한 세출 감소나 세금 인상 없이도 2012년 재정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