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1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1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2천109천억원 감소해 지난 2006년 1월 4천882억원 감소 이후 1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리스크관리 강화, 주택거래 비수기, 주택가격 상승기대 약화의 영향 등으로 12월 3조2천억원 증가에서 1월에는 증가폭이 7천억원으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한편 자금시장에서 은행은 강화된 지급준비율을 맞추기 위해 CD와 은행채 발행을 대거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 유동성(Lf)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인 9% 초반대로 추정되면서 시장 여건에 따라 대출이 언제든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