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LG전자, 노키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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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세계 1위 업체인 노키아를 제치고 전세계에 3세대 휴대전화를 공급할 전망입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등에 따르면 LG전자가 다음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3GSM 회의에서 전세계 12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추진하고 있는 3G폰 공동구매 협상자로 최종 선정될 전망입니다.
최종 후보군에 올라있는 제조사는 LG전자와 노키아, 중국의 하웨이 등 모두 4곳.
LG전자는 그동안 노키아와 치열한 접전 끝에 휴대전화 사양이나 기술력 면에서 우위를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공급자로 LG전자가 선정되면 12개 사업자로부터 제품 공급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아 3세대 휴대전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3G단말기 공동 구매를 추진중인 보다폰, 허치슨, 싱귤러, T모바일, 텔레콤이탈리아, KTF 등 12개 사업자의 가입자는 모두 6억 2천만명.
물론 최종공급자가 되더라도 각각의 이동통신사와 개별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LG전자는 연 1천만대 이상의 3G 휴대폰을 전세계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LG전자와 삼성전자가 3세대 휴대전화 공급 제안을 받았으나, 삼성전자는 자사 판매전략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동구매 제안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내년 3G 단말기 최종 공급자로 선정되면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 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