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게걸음을 걷고 있다.

6일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8P(0.17%) 떨어진 1415.57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595.16으로 0.55P(0.09%) 상승 중이다.

전날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크게 줄어들어 지수 움직임에 탄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와 경계 심리가 팽팽히 맞서면서 기관이나 개인도 눈치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27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6억원과 19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운수창고와 의료정밀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들이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들 중 POSCO가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LG필립스LCD는 5% 넘게 상승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NHN을 비롯한 대표 인터넷주들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지만 LG텔레콤은 닷새째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