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핸드폰으로 좋은 땅 있다는 전화. 한두번쯤 받아보셨을텐데요. 한동안 잠잠하던 이른바 기획부동산이 또다시 활개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물딱지를 팔아 80여명이 구속됐던 서울의 한 야산에서 또다시 입주권이 나돌면서 서민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최진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사당동의 한 재개발 조합사무실. 추진위원회 현수막을 걸어놓고 마치 재개발 조합인냥 행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획부동산입니다. 조합원을 모집하는 땅은 사당동 일대 공원으로 지난해 물딱지가 팔리면서 문제가 돼 80여명이 구속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한 곳입니다. 사고가 매듭지어지지 않았지만 또다시 32평 아파트 입주권이 팔리고 있습니다. 관할구청 확인 결과 주택사업 자체가 불가능한 지역입니다. (인터뷰:동작구청 관계자) "거기요, 거기 제가 한마디로 얘기해서요.사기꾼 집단이에요. 거기는 주택사업이 불가능한 지역이에요. 거기는 근린공원 해제가 불가능한 지역이에요. 전에도 검찰에 고발돼 가지고.사기분양이라구 해가지고, 6백여명인가 소송한 지역이거든요." 하지만 추진위원회측은 대지지분 10.5평만 사면 32평 아파트를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허가에 필요한 서류도 이미 서울시에 접수된 상태여서 3년 안에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추진위원회 관계자) "32평아파트 입주권이 생기는 겁니다.(10.5평이 얼마?)6천7백.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관점 자체를 내가 마지막에 유보되고 오래됐을 경우에 내가 3년정도 투자할 가치가 있으면 하시는 거고. 하신다고해서 100% 다하실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아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지 못해 조합원을 모집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조합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아무런 꺼리낌이 없습니다. (인터뷰:추진위원회 관계자) "그 부지를 구입하는 비용이 지주분들이 전부 다 조합원이라는 명칭을 써서는 안돼요.사실은 왜냐하면 조합인가가 난 게 아니기 때문에" 관할구청은 추진위원회를 경찰서에 고발한 상탭니다. 부동산시장 혼란기를 틈타 잠잠했던 기획부동산이 또다시 등장하면서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