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02.01 17:39
수정2007.02.01 17:39
[앵커]
최근 들어서 미분양 상가를 특별분양한다는 광고가 부쩍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주택시장이 규제로 묶이면서 그만큼 상가 투자로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상가투자에 앞서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지 김민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쇼핑몰 분양 현장.
미분양된 상가를 특별분양하고 있는 이곳이 1월 들어 상가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쩍 분주해졌습니다.
[인터뷰: N쇼핑몰 분양관계자]
"10·11월에는 하루에 3~4개 계약되던 것이 1.11 대책 이후에는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루에 10~15개 정도가 계약되고 있다."
[기자]
이처럼 최근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가 투자는 아파트와는 달리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권입니다.
요즘처럼 되는 곳만 되는 상황에선 조금 비싸더라도 위치가 좋은 곳을 찾아야 합니다.
한번 만들어진 상권은 좀처럼 잘 변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은 반드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
"상가는 주택시장보다 더 양극화가 심한 상태고 앞으로도 입지에 따라 차별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조금 가격이 있더라도 입지가 좋고 상권이 잘 형성된 곳을 고르시는 것이 낫다.
요즘은 경기가 안좋기 때문에 임대가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문에 분양을 받은 후 임대를 줄 수 있는 수요가 충분한지 미리 살펴봐야 합니다.
또 업체가 제시한 수익률을 믿기보다는 직접 발로 뛰면서 주변 시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여전히 경기가 불안정해 투자 여건이 나아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업체가 제시하는 수익률보다는 주변시세를 꼼꼼히 따져 원하는 요구수익률에 맞춰 투자에 나서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미 상가에 투자한 경우, 눈높이에 맞춘 높은 임대료를 고집하면서 비워두는 것보다는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임대료를 조절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라고 조언합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