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 증가세를 이어가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9만7천512명의 가입자가 순수하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전체 가입자는 2천 36만 8천645명으로 늘었습니다. KTF도 1월 한달간 가입자가 5만9973명 늘어 1월 말 현재 누적 가입자가 1천 297만367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KTF의 이동통신망을 임대해 재판매 사업을 벌이고 있는 KT가 2만6500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LG텔레콤도 1월 6만 3천 650명의 가입자 늘어 올 1월말 현재 707만5933명의 누적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이통 3사의 시장점유율은 SKT 50.39%, KTF 32.1%, LGT 17.5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선 연초 이통 3사의 마케팅 강화가 가입자 유치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휴대폰 내수 판매도 모처럼 늘어났습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해 LG전자와 팬택계열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월 국내 휴대폰 내수시장 규모는 지난 달에 비해 26% 가량 증가한 150만대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전략폰으로 선보인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아진데다, 연초를 맞이해 각 이동통신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말기 주문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1월 전체 내수시장 규모를 164만 5000대로 추산한 삼성전자는 이 중 55.3%에 해당되는 91만대를 공급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전략적으로 선보인 제품군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가격대별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라인업도 실적 향상을 이끈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도 1월 한달간 38만대를 공급해 23.8%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LG전자는 "샤인이 출시 100일만에 20만대를 돌파했으며, 포켓TV폰과 지상파DMB폰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팬택계열은 1월중 18만대를 공급, 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2월엔 이동통신사업자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와 졸업과 입학, 발렌타인 데이 등의 호재가 있긴 하지만, 설 연휴 등 영업일수 부족 영향으로 1월에 비해서는 다소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와우TV 뉴스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