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네트웍스가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본격적인 지분매각에 착수함에 따라 이르면 3월에 조기졸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정원 기자 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분식회계 파문으로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던 SK네트웍스가 이르면 3월말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초 연말 졸업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지만 빠른 정상화로 워크아웃을 조기에 마칠 수 있게 됐습니다. SK네트웍스 채권단은 이번주 실사법인 선정을 시작으로 보유지분 매각 절차에 본격 착수합니다. 하나은행과 산업, 신한은행 등 9개 채권금융기관들은 31일 운영위원회를 갖고 매각주간사와 회계법인을 최종 선정해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실사기간이 두달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3월 말 경 조기졸업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권단 측에서는 "SK네트웍스의 영업이 정상화됐고 경영정상화약정(MOU) 요건도 충족한 만큼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권단은 보유 지분 가운데 상환우선주는 SK네트웍스가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으로, 보통주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블록세일하는 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입니다. 보유 지분 55.8%(1억3400만주) 가운데 30%(7180만주)를 우선 매각하는 채권단은 구조조정에 참여한 대가로 4년만에 1조5천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회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