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간 수출이 지난 1월에도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지난 1월 수출은 모두 282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1월에 비해 21.4%가 늘었습니다. 지난해는 1월에 설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조업일수로 계산한 일평균 수출액도 지난 1월 11억8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1.8%가 증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5.9%), 자동차(12.5%), 자동차부품(36.4%)과 선박(77.3%), 철강제품(48.2%), 석유화학(19.5%) 등 주력 제품이 대부분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였고 석유제품은 제품 마진이 줄어 5.2% 감소했습니다. 산업자원부 오정규 무역투자진흥관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중앙은행의 콜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원엔환율이 770원대까지 하락함에 따라 대일 수출 채산성 악화와 제3국에서 일본과 경합하는 품목들의 수출감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가 증가한 280억2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억1천만달러 흑자로 1년전에 비해 흑자폭이 1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원유수입 증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장비, 정밀기계, 그리고 농수산물 등의 수입이 늘었으나 내용면에서는 반도체, 조선용 후판 등 설비투자와 원자재 수입이 많아 건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