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기존 제품의 견조한 성장과 신약 출시를 통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유한양행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9% 증가한 127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11.8% 증가한 1130억원,순이익은 258% 급증한 213억원이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547억으로 전년보다 11.5%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3.5% 증가한 653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또 올 매출 목표를 4800억원으로 잡았다.

전년 대비 16.6% 증가한 수치다.

유한양행은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올 들어 17.7%나 하락했다.

하지만 실적을 공시한 이날 500원 오른 14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엔 못 미쳤으나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위궤양 치료제인 '레바넥스'를 비롯해 10개의 신약이 출시되고 기존 제품도 양호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8만7000원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배기달 한화증권 연구원도 "그동한 부진했던 일반의약품(OTC) 부문의 매출 정상화로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